떠나는 고승범 "부채와 치열한 전쟁치뤄…위험관리 최우선"

입력 2022-07-05 11:01   수정 2022-07-05 11:31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년도 안되는 짧은 재임기간을 마치며 소회를 남겼다. 고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위험관리'를 금융정책의 최우선순위로 놓고 매진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을 낮춘 점을 최고 성과로 강조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5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임식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융위원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가계부채 급증 차단 등을 통한 '금융안정 도모'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금융위원장 자리에 있는 동안 부채와의 전쟁을 치열하게 치뤘다"며 가계부채 관리 부문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취임 시 9.5%였던 가계부채 증가율은 최근 3%대로 하락했다"며 "이는 민간부채 급증에 한발 빠르게 대응을 시작한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과도한 부채 문제는 물론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며 늘어난 유동성 문제와도 씨름했다"며 "금융위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추가적으로 버블이 쌓이는 것을 막고 거품붕괴의 부작용을 줄이는데 선제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한 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 5월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원 구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사의 표명 두 달만에 이임식을 진행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송부 기한인 오는 8일까지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 대통령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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